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내년 3월 20대 대선에 출마합니다.
오늘 공식적인 출마 선언식을 예고했습니다.
이번이 세 번째 도전인데, 그 시작은 18대 대선이었습니다.
[안철수 /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(지난 2012년 9월) : 저는 이제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습니다. 저에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겠습니다.]
벌써 9년 전 영상입니다.
당시 정치 참여에 대한 고민이 길었던 만큼 바람도 강했습니다.
'안철수 돌풍'이 대선판을 흔들었지만, 선거 26일을 앞두고 돌연 백의종군을 선언했습니다.
문재인 당시 후보와의 단일화에 실패한 뒤,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거였습니다.
[안철수 ( 2012년 12월, 당시 문재인 후보 지원 유세) : 제가 어느 후보 지지하는지 아십니까. 누굽니까. (문재인) 지금 대답대로 투표하실 겁니까.]
안철수 대표는 다음 대선에도 나왔습니다.
완주는 했는데 성적표가 안 좋았습니다.
당시 득표율이 20%를 갓 넘기면서 홍준표 후보에게도 밀려 3위를 기록했습니다.
[안철수 / 당시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(지난 2017년 5월) :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습니다.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.]
현재로썬 지난 두 번의 대선보다 여건이 좋지 않습니다.
새로움과는 거리가 더 멀어졌고,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의 대선 포기 선언을 뒤집었다는 비판도 뛰어넘어야 합니다.
그럼에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5~8% 정도의 지지율은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
이번 대선, 여야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야권에선 벌써부터 후보 단일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.
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처럼, 오는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된 뒤 안 대표와 단일화가 이뤄질지, 안 대표 출마로 정치권의 셈법은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.
YTN 김영수 ([email protected]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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